인트로
직장인 네트워킹 SNS 중 가장 유명한 'LinkedIn'이라는 앱에는 '기술평가'라는 것이 있다. 자신의 커리어로 프로필을 만들 수 있는 LinkedIn에는 자신이 보유한 기술을 명기해놓을 수 있는데, 이 때 기술평가란 것을 해서 통과하게 되면 프로필에 추가한 기술과 관련된 평가를 완료하여 해당 기술에 대한 지식을 입증할 수 있는 아이콘을 내걸 수 있다. 즉, "나 이런 것 할 줄 알아요! 시험 통과했어요!" 라는 것을 이 앱에서 공식적으로 티낼 수 있게 되는 것.
기술평가는 보통 15개의 객관식 문항으로 되어있는데, 각 문항은 하나 이상의 개념 또는 하위 기술을 테스트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당 1분 30초의 답변 시간이 있고, 답변 기회는 단 한번이라서 신중히 해야한다. 시험은 또 영어로 침 ㅎㅎ;;
LinkedIn 기술평가 후기
치게 된 계기는.. 재택근무를 시작하기 전에 잠깨려고 앱을 보다가 기술평가란 것이 있길래 들어가서 평가를 보게됐다. 애자일방법론에 관심이 있어서 꾸준히 아티클들을 찾아보는 정도였는데, 마침 해당 평가가 있길래 "해봐야지~" 하고 시작하게 된 것. 근데 전부 영어 지문이라서 1차 당황. 제한시간 1분 30초가 은근 촉박해서 예전에 토익 공부 하던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기술평가를 치르면서 느낀 것은 아래 2가지였다.
1. 원론적인 내용이 많음
- 애자일방법론의 경우에는 '이것은 누가 한 말인가?' 와 같은 지문이 좀 있었고,
- MS엑셀, 파워포인트의 경우에는 '이 상황일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 Right-click and ...' 이런 형태의 질문이 많았다.
- 기본 개념만 잘 탑재해가면 그리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단, 개발 기술 평가는 잘 모르겠음. 디장고나 앵귤러 같은 것들)
2. 영어 시험이라서 아리까리한 단어 나오면 뇌정지옴
- 앞에서는 국문으로 애자일방법론, MS엑셀 이렇게 적혀있길래 문제도 국문일 줄 알았는데, 영어 지문이었다. 좀.. 당황함..
- 시간은 1분 30초인데 지문만 3~4줄, 답변도 2줄씩 나오니 지문만 다 읽어도 일단 1분 소요 ㅎㅎ.
- 어찌저찌 풀긴 다 풀었다. 최근에 ChatGPT로 아티클들 만들어내면서 다시 영어를 손에 잡은게 도움이 된 듯 하다.
기억에 남는 시험: 애자일 방법론
가장 처음 평가를 치웠고, 가장 어려웠던 애자일방법론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 이 방법론의 근원이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개발방법론인 만큼 개발 관련 질문이 꽤나 많았다. 비전공자 Product Manager인 본인은 개발에 대한 지식이 깊지 않아서 관련 문제가 나오면 대부분 직관에 의존해서 풀었다 (합격한게 신기함). 그 외에는 대부분 스프린트 팀 관리, 스크럼 관리, 업무 프로세스 관리 등과 관련되어 있었다.
기억에 남는 문제는 이런거?
'스케일드 애자일 프레임워크(SAFe: The Scaled Agile Frameworks)를 채택해서 사용할 때 단 하나를 측정하고자 한다면, 뭘 측정하기 위함인가?' 보기는 4개였다. 'Quality, Predictability of delivery, Cost of delay, Return on investment'
정답은 Predictability of delivery. 전달의 예측가능성을 측정한다는 것은, 팀원의 성과가 어떻게 움직일지 업무가 언제 어떻게 전달될 지를 측정하는 것들을 포함한다. 최종적으로는 이를 통해 목적과 목표 달성에 어느 정도로 접근했는지를 팔로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당히 개념을 공부했다 싶은데, LinkedIn에서 기술평가로 제공하고 있다면 평가를 한 번 치뤄보는 것을 추천한다.
킬링타임으로도 괜찮고, 일단 남들한테 뽐낼 수 있으니까 은근한 만족감이 있다.
(좋은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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